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지역 이미지가 강했던 방배동 일대가 도시재생을 통해 인근 '서래마을'처럼 낭만이 넘치는 생활·휴식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18일 서초구는 내방역 일대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이어 방배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서초형 도시재생' 플랜을 내놨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용지와 맞닿은 서초대로변에 저층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테라스형 카페거리가 조성된다. 연도형 상가는 기존 고층 상가와 달리 1~2층의 저층 상점들이 대로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사람들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인근 서래마을이 연도형 상가로 유명하다.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1만2000㎡ 이상 되는 용지에는 유럽형 생활광장 형태로 '미니 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뒷벌어린이공원 용지 5800㎡와 인근 방배6구역 재건축에 따른 공원 조성 계획용지 5400㎡를 묶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가꾼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생태육교'가 남부순환로 위에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우면산부터 방배근린공원과 서리풀공원을 거쳐 반포한강공원까지 남북으로 종단하는 녹지축이 연결된다. 생태육교는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
또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철도 셔틀'을 신설한다.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과 연계해 내방역과 서초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향후 서초구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실질적인 협의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