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전날 18일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취득예정주식수는 보통주 800만주로 예상규모는 17일 종가(9010원) 기준 721억원이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18일까지로, 취득 완료 후 800만주 모두 이익소각 방식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소각 물량이 보통주 유통주식수의 1.44%, 일평균 거래대금의 4.24배에 불과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주환원을 위한 미래에셋대우의 노력 자체는 인정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초 단행한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 실권으로 인해 시장에서 제기된 의구심을 불식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이 확인됐고, 사측에서도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검토를 약속한 만큼 자사주 소각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배당성향 증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시도들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증시 유동성의 대표적인 수혜주이고 최근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에 2800억원을 지분 투자하는 등 기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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