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금속노조 중앙지부와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국내 완성차 4사는 이중교섭의 폐해를 들어 교섭을 거부해 왔는데요, 이번 일이 나머지 3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GM대우가 금속노조 중앙지부와 본격적인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서 금속노조 중앙지부와 개별협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교섭방식에 대해 이중교섭의 폐해가 있고 개별기업에서는 합의할 수 없는 사안이 많다는 점을 들어, 중앙지부와의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나머지 완성차 3사에 미칠 영향입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방침은 확고합니다.
지난 16일과 22일에 교섭참여를 거부한 현대기아차는 이달 말에도 교섭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조측에서 요구한 비정규직 5%의 정규직 전환도 어려울 뿐더러 원청업체의 대표성 인정은 개별기업과의 협상에서 해결
게다가 현대차는 격년제로 하게 돼 있는 단체협상을 이미 지난해 마쳐 놓은 상황입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하투의 향방을 가늠할 완성차 업계의 교섭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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