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퇴역당한 피우진 예비역 육군 중령이 복직돼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피우진 중령은 자신과 같은 불행한 군인은 없었으면 한다며 헬기 조종을 다시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1년 7개월만에 다시 군인으로 돌아온 피우진 중령은 기쁘다며 첫 소감을 말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어리둥절해요. 상고할 줄 알았는데...너무 기뻐요"
자신의 복직은 변하지 않는 국방부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역이 된 만큼 민간인 신분 당시 정당 활동도 접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군이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된 것이 의미가 있어요"
특히 자신이 복직을 위해 싸워온 만큼 주 특기인 헬기 조종을 다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다시 헬기 조종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피 중령은 자신과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었으면 한다며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피 중령의 퇴역에 강제성이 있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복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81년부터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했던
서울 고등법원은 지난 6일 "피 씨는 현역으로 복무하는 데 장애가 없다"며 피 중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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