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낼수 있는 매수주체가 없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장 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4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7.48포인트, 0.41% 내린 1,827.94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은 3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4천억 원 넘게 쏟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와 의약품, 종이 목재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은행,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업종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증권주들은 교보증권과 현대증권 등이 M&A에 연루되며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85포인트, 0.29% 오른 649를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이 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유니와이드가 적대적 M&A 대상이 됐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고, 제이콤도 황우석 박사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 세미텍은 9% 하락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일본만 상승하고, 중국, 홍콩, 대만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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