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일대에 아파트를 짓는 삼성·GS건설이 자존심을 건 랜드마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약률에 따라 랜드마크가 정해지는 만큼 고객잡기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3년 전 저층 아파트지대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 고층 아파트 숲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개 단지의 시공사인 GS건설과 삼성건설은 곧 후분양을 통해 집주인 찾기에 나섭니다.
소비자의 선택이 회사의 자존심을 결정하는만큼 두 업체는 분양을 앞두고 '아파트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다음달 3천400여가구 가운데 558가구를 분양하는 GS건설은 지하철 9호선이 완공되면 3·7·9호선을 동시에 이용하는 초역세권이 된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인터뷰 : 박준길 / GS건설 과장
-"단지 전체에 실개천이 흐르고 곳곳에 분수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9월에는 삼성건설이 2천400여가구 가운데 426가구를 내놓습니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른바 '8학군'인 것을 강점으로 듭니다.
인터뷰 : 고익수 / 삼성건설 현장소장
-""남쪽으로는 관악산, 북쪽으로는 한강 조망권을 갖췄고, 단지 내에 직경 70m 규모의 생태연못이 들어
예상 분양가는 두 곳 모두 3.3㎡당 3천만원에서 3천500만원 선,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습니다.
아파트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GS·삼성' 두 업체의 고객잡기 경쟁에 소비자들의 마음은 어디로 기울고 있는 지 그 속이 궁금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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