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기전자와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4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25일에는 하루 새 76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면서 나흘 새 2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약품을 각각 5770억원, 5443억원 팔아치웠고 건설업(1714억원)과 전기가스(982억원), 화학(542억원) 등도 동반 순매도했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5248억원)였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은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4213억원, 265억원씩 동반 순매수하면서 주가는 지난달 246만1000원에서 25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SK하이닉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기관투자가는 90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0억원, 161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의약품 업종에도 매물이 몰렸다. 외국인은 이달 셀트리온과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