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 피난처 상품으로 미래에셋TIGER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우 현대차2우B LG화학우 LG생활건강우 아모레퍼시픽우 등 우량 우선주만 골라 담는 ETF다. 통상 우선주는 본주 대비 주가가 낮지만 배당은 같거나 더 많아 시가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 ETF는 25일 기준 시가총액이 349억원인데, 이 중 10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연초 이후에 몰려들었다. 최근 1개월 기준 2.62% 수익을 내 출렁이는 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KODEX200미국채혼합 ETF는 코스피가 크게 아래로 출렁일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 일부를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꼽힌다. 코스피200에 40%, 환헤지를 걸지 않은 미국채 10년물에 6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상품이다. 평상시에는 완만하게 오르는 코스피 그래프를 타고 연 4~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시 급락기에는 60% 비중을 실어놓은 미국채 10년물이 효자 노릇을 한다. 금융위기가 닥치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급락해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채 가격이 큰 폭으로 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환차익이 증시 폭락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커버해주며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수익률이 단기 급락하는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장에 현금 비중을 높이는 대신 자산 일부를 옮겨놓기에 적당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다스코스피200커버드콜5%OTM ETF, DB마이티200커버드콜ATM레버리지 ETF를 비롯한 커버드콜 ETF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ETF가 쓰는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시장이 횡보할 때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다. 전략의 골자는 주식 현물로 포트폴리오를 짠 뒤 같은 규모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급등하면 수익률이 지수를 따라잡지 못한다. 하지만 시장이 완만히 상승할 때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모두 챙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현물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나지만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해 손실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 DB마이티200커버드콜ATM레버리지 ETF는 1개월 수익률 4.46%를 내고 있다. 마이다스코스피200커버드콜5%OTM ETF 1개월 수익률은 1.05%다.
액티브 펀드 중에서는 단연 배당주 펀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배당주 펀드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1.7%로, 이 기간 액티브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평균 수익률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펀드,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 등이 1개월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꼽힌다.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24일 기준 1개월 수익률 6.56%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7.91%에 달한다. 삼화콘덴서 한국콜마홀딩스 대한유화 애경유화를 비롯해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는 중소형 배당주에 분산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