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주택경기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 가격은 상반기 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1.7%정도 오를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겉히지 않는다.'
인터뷰 : 김현아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올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와 또 정부가 아직 풀고 있지 못하는 수요억제 정책에 관련된 규제 완화가 더뎌지면서 올 상반기 보다는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설산업 연구원은 주택매가격은 올 상반기 2.8%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1.7%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매매값은 상반기 4.8%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2.1% 오를 것으로, 연간으로는 전국이 4.5%, 수도권이 7%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요심리 회복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가주택은 물론,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소형 저가주택 중심의 수요 증가세도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이나 양도소득세 등 규제가 완화된다면 4분기 이후에나 주택수요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의 최저가 입찰제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이홍일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비용을 최적화 하는 관점에서는 당장 최저가를 확대하기 보다는 베스트 밸류 개념의 최적 가치 낙찰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지고..."
한편 연구원은 올해 건설 수주는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등으로 지난해 대비 6.7% 감소한 119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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