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강화와 공급량 증가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대구와 부산에서 연말까지 3만1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구와 부산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44곳(임대·오피스텔 제외) 4만2804세대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1753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41세대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 물량은 ▲대구 21곳 1만2664세대 ▲부산 23곳 1만9089세대이며,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1만8999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까지 대구와 부산 청약시장은 기성 주택시장과 달리 정부 규제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4월까지 대구에서 공급된 6곳 중 5곳이 1순위에서 청약마감했으며, 이번 주 1순위 청약 접수(평균 경쟁률 기준)를 받은 대구, 부산 4개 단지(▲앞산봉덕 영무예다음 50.09대 1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 17.51 대 1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6.98 대 1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5.65대 1)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황은 신규 공급이 대구 및 부산시내 노후 지역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10년 초과된 노후 아파트 350만여 세대(부동산114 참고) 중 부산과 대구가 각각 15%(53만9574세대) 11%(39만1081세대)로 1, 2를 차지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대구와 부산 지역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은 만큼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대구, 부산의 시장상황에 힘입어 주택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달서 센트럴 더샵'(총 789세대 중 378세대 일반분양),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총 8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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