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시장 예상대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GS리테일은 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48억원으로 8.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18.7% 줄었다. 특히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GS25는 신규 점포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3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그룹 지주사인 GS 역시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22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795억원)를 20%가량 밑도는 저조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665억원)도 12.3% 줄었다. 이는 GS리테일 외에도 GS칼텍스 등 주력 계열사 1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S칼텍스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감소했다.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KCC는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줄
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역시 1분기 영업손실 3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80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이미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