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국제여객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46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국제여객 일드(yield·1㎞ 당 가격)가 높고 원화강세로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397억원을 기록했고, 일드도 원화 기준 7%가 상승했다. 수요가 늘어나 운임상승료가 오른 가운데 유류할증료가 더해지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여객수요가 좋지 않으면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경우 원운임 하락이 수반되지만, 호황일 때는 할증료를 제외한 운임도 상승세"라며 "저비용항공사는 대형사보다 유류할증료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외 제주항공의 국내여객 매출액은 같은 기간 7.3%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부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아웃바운드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유류비는 29% 증가한 712억원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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