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T&G] |
9일 편의점 업체인 이마트24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지역 점포를 기준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점유율 1위는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다. 점유율은 61%다. KT&G '릴'은 점유율 32%로 2위, BAT '글로'는 7%로 3위를 기록했다.
세 제품 중 가장 늦게 출시된 릴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간 셈이다. KT&G는 릴 판매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출시 당시 서울지역 편의점 7700여곳에서 판매되던 릴은 전국 주요 도시로 판매처를 확대했고, 조만간 전국의 모든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체 담배시장 내 점유율은 2023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KT&G 시장 점유율도 판매 지역 확대, 신제품 출시, 설비 라인 추가 증설 등으로 2020년에는 51.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KT&G가 릴 판매 채널을 점점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향상하고 있는데다 경쟁 제품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6월에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 이익 기여도가 높아져 연말에는 일반 궐련 담배와 비슷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G 수출 실적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지혜 연구원은 "올해 KT&G 해외 매출은 1조945억원으로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KT&G가 추진하고 있는 중남미,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위주 시장 개척
KT&G 배당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선 배당수익률이 4%에 달하는 KT&G의 고배당 매력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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