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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상승률이 가장 큰 상위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우선주로 집계됐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9일 종가 기준으로 100.61%가 급등했고, 삼성중공우는 92.90%가 상승했다. 동부제철우(69.29%), 현대건설우(68.93%), 남선알미우(66.67%), 금강공업우(64.81%), 흥국화재2우B(40.20%), 금호산업우(39.38%), 계양전기우(32.02%)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최근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치평가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이들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78개사의 우선주(2일 종가 기준)는 보통주보다 평균 39.7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37.84%)보다 1.92% 더 벌어진 수준이다.
특히 최근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 이슈에 엮인 일부 우선주에 자금이 몰렸다. 반도체, 바이오, 남북경협주 업종의 부담감이 높아져 거품 우려까지 나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선주로 쏠린 것이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급등한 우선주들은 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아닌 낮은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우, 현대비앤지스틸우, 금호산업우, 동부제철우, 삼성중공우의 괴리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괴리율이 60% 이상인 SK케미칼우, 남양유업우, 금호석유우, 대림산업우, LG전자우 등의 주가는 오히려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작다는 것도 우려 요인이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우의 시총은 400억원이 채 안돼지만, 시총 5000억원 이상인 9개 종목의 최근 5영업일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4.6%), 현대차2우B(-5.9%), 현대차우(-5.6%), 아모레퍼시픽우(-1.4%), LG생활건강우(-4.4%) 등이 대표적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우선주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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