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유니언 스테이션 전경. |
KTB자산운용은 워싱턴DC의 최대 교통허브인 '유니언 스테이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을 설정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규모는 약 1000억원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기간은 10년이며 국내 대형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사 3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1907년 설립된 이래 동부 최대 교통허브를 담당해왔다. 역사적 명소이면서 역사 안에 90여 개 유명 프랜차이즈 상점이 있어 워싱턴DC의 최대 복합상가·문화공간으로 꼽힌다.
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기차인 암트랙(Amtrak) 본사로 사용됐던 유니언 스테이션은 소유주가 암트랙과 미국 교통국이다. 하지만 부동산 디벨로퍼인 '아시케나지 애퀴지션 코퍼레이션(AAC)'이 리스앤드홀드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이 AAC가 유니언 스테이션을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에 투자하게 된 것이다.
KTB자산운용이 AAC와 손잡은 것도 이 회사가 뉴욕 워싱턴 런던 등 전 세계 거점 도시에 우량 부동산 물건을 확보해 놓고 있어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월 KTB자산운용이 영국 런던 그로스베너 하우스, JW 메리어트 호텔에 투자하게 된 것도 AAC 소유 자산의 대출채권 투자 형태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KTB자산운용은 AAC 측과 올 들어서만 1억8000만달러 이상의 딜을 진행하는 등 해외 우량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현재 약 2조4000억원 규모 국내외 대체투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약 54%인 1조3000억원이 해외 대체, 부동산 자산이다. 특히 2016년 5월 해외대체투자본부 신설 이후 미국 주요 도시와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