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매캐인 상원의원이 북핵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부시 행정부의 협상 태도도 비판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핵 프로그램은 전면 종식돼야하고 이는 미국의 중대한 관심사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북한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도록 종식하는 것은 국가적인 중대한 관심사다."
매케인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김정일이 핵무기를 실험하고 핵탄두 여러 개를 보유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핵과 미사일 노하우를 시리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공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케인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 등 적성국가 지도자들과 대화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경선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입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적성국가의 비핵화를 위해 평양과 테헤란 지도자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지금껏 수십년동안 이 나라들과 대화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매케인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협상 자세도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독
신고 문제를 매듭짓고, 다음달 6자회담이 재개되려는 길목에서 나온 매케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직면한 '북핵 폐기 검증 문제'가 만만치 않은 과제임을 새삼 일깨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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