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앞두고 우리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송아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늘어난 반면, 한 마리를 키워 얻은 순수익은 감소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축산물의 생산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의 생산비는 214만 2천 원으로 전년보다 6만 3천 원 증가했습니다.
또한 비육우의 생산비는 453만 9천 원에서, 471만 천 원으로 3.8% 증가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생산비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료비용은 2006년 두당 80만 3천 72원이던 것이 지난해 86만 6천 745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비가 오르고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산농가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를 키워 얻은 순수익은 만 2천원에 그쳐
비육우의 순수익도 지난 2006년 59만5천원에서 지난해 48만8천원으로 18% 감소했습니다.
이밖에 돼지도 생산비가 9% 오른 가운데 순수익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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