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롯데하이마트, 장기 수익성 악화 대비해야"…투자의견 ↓

SK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장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는 8만6000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하이마트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정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지만, 경쟁사가 온라인 투자를 완료할 경우 가격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대량 매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자체 물류 시스템 등을 확보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온라인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전자제품을 대규모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다.
손 연구원은 "경쟁사는 롯데하이마트가 현재 누리고 있는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이라며 "밸류에이션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까지는 안정적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빨래건조기의 매출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고, 스타일러 등 관련 카테고리 품목으로 소비가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오랜 기간 역성장 했던 TV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하고 있는 것도 양호한 실적의 핵심"이라며 "냉장고의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