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에 대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은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4308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15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특히 유지·식품 부품의 매출액이 4.4% 늘어난 205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1월부터 평택 공장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기저효과를 야기했다. 편의점으로 납품하는 신선식품 등 간편식품(HMR) 판매가 늘면서 후레쉬델리카 매출이 약 20% 증가, 평택공장 가동률이 늘어난 점도 호재였다.
파스퇴르를 포함한 빙과 부문과 육가공 부문의 실적은 부진했다. 프리미엄 빙과 제품의 판매는 늘어지만, 사드 영향으로 분유 수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가공 부문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황이 부진해 롯데리아에 납품하는 패티양이 줄어들었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조제분유 신규 발주가 늘고 있어 2분기부터 수출 분유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1조8593억원, 영업이익은 20.4% 증가한 7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