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 발표가 오후 4시로 예정된 가운데 오늘 하루 수입 반대 집회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오늘 장관 고시가 발표되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다시 시작되는 것인데요.
시민단체 등 강도 높은 반발이 예상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대학 내 총학생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경인데 그만큼 집회 시위가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우선 고려대 총학생회는 고시가 발표된 직후인 오후 5시 민주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갖습니다.
성균관대와 중앙대도 각각 오후 5시 쯤 학내에서 촛불 문화제를 갖고 청계광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또 참여연대와 국민대책 회의도 오후 1시 각각 참여연대 옥상과 시청앞 광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방침을 규탄합니다.
앵커)
용인 등 미국산 쇠고기 냉동 창고에도 경찰이 배치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은 고시가 발표된 직후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경기남부지역 냉동창고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시 직후부터 냉동창고에 집결해 출하를 막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때문에 경찰도 동탄 등 냉동 창고 12곳에 오전 10시부터 12개 중대의 병력을 배치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저녁에도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상당히 격렬한 양상을 띌 것으로 우려됩니다.
경찰이 파악한 예상 참여 인원은 5천 여명입니다.
그러나 고시 발표와 함께
경찰은 전국적으로 105개 중대를 집회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며 가두 시위 등 불법 행위자는 바로 연행할 방침이어서 충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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