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모트렉스에 대해 알리바바와 제휴는 글로벌 다각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트렉스는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 Navi)와 제휴를 맺고, 알리바바의 AMAP(고덕지도)이 탑재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오는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모트렉스는 동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에 3년간 6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로컬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모트렉스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시스템 등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현대기아차의 이머징 수출 차량에 PIO(Port Installation Option) 방식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HUD(Head-up Display), 대쉬캠, ADAS 관련 부품군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최대 포탈 업체인 얀덱스(Yandex)와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중국의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는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도입
이 연구원은 "알리바바, 얀덱스 등 대형 IT업체와의 협업 강화로 글로벌 OEM으로의 매출처 다변화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모트렉스는 적극적인 협업 관계 구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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