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금속노조의 올해 임단협이 시작됐습니다.
협상의 향방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양측은 협상에 임하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점에서, 협상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임단협이 마침내 첫 걸음을 뗐습니다.
이번 임단협은 원자재 값과 국제유가의 급등이 잇따르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임단협은 각 완성차 업체마다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파업으로 매출이 8.6%나 감소했고, 이로 인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는 뚜렷합니다.
기아차는 임금동결과 복지혜택의 한시적 중단을 요구한 반면,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대비 8.9% 인상과 휴가일수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차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 이뤄질 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노사문제는 대외적으로 신뢰도 문제를 유발해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에서 노사문제가 발생하면 국내외 판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습
이번 협상은 사측과 금속노조와의 교섭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5%의 정규직 전환과 원도급 기업의 대표성 인정 등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반면 완성차 업계는 이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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