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방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학생과 직장인들까지 마약 밀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입된 물건을 가득 실은 부산항 컨테이너 하적장.
아무 문제 없는 인진쑥 마대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마약입니다.
골프공 크기의 인진쑥 사이사이, 콘돔으로 포장한 마약이 나옵니다.
20kg 마대 한개마다 이렇게 20g씩 포장해 인진쑥처럼 위장했습니다.
시가로 6억원 규모입니다.
너무나 태연하게 세관의 검사를 받는 청년.
하지만 이 청년은 마약 밀수범입니다.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문에서 콘돔으로 포장한 메스암페타민 51.6g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기상천외한 수법들이 마약밀수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렇게 적발된 마약 밀수는 모두 37건, 10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학생과 직장인의 마약밀수가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거된 마약밀수범 49명 가운데, 학생과 회사원은 각각 7명으로 나란히 14%를 차지했습니다.
반입수법으로는 익명성을 가진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이 가장 많았고, 여행자를 통한 밀수도 줄지 않았습니다.
마약 공급국으로는 중국이 22건으로 59%를 차지했고, 미국과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 양승혁/관세청 사무관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국내 단속기관
하지만 은밀한 신체부위에 마약을 숨기거나, 마약 100개를 삼킨 뒤 입국하는 등 운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져, 당국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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