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장관고시 강행으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충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장관 고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장관 고시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장외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질문>
오늘 장관고시에 대해서 여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죠?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장관고시가 기존에 발표된 내용보다 훨씬 강화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대책이 충분히 마련됐다는 입장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요구하는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야당은 더 이상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5월 29일은 국민건강과 주권을 팔아먹은 국치일이라며 장관 고시 강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와 국회 본청 앞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고 고시 무효화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장관 고시에 맞서 4대 권역별 규탄집회를 열겠다며 사실상 장외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장관고시 강행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건국 이후 이렇게까지 국민의 소리를 외면한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장외투쟁 체제로 전환하겠다면서 지도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3당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6인회담을 열고
17대 국회 마지막날.
여야가 또다시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충돌하면서 다음달 개원을 앞둔 18대 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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