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S그룹은 '알짜' 계열사 덕분에 시가총액이 20% 이상 늘어난 반면 LG와 한화그룹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10% 이상 줄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20조336억원으로 22.86% 증가했다. LS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6조5090억원으로 20.05% 늘어났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최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이 8조5073억원으로 49.3% 급증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LS그룹은 지주회사인 LS와 주력 계열사
반면 한화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16조1523억원으로 11.62% 줄어들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시가총액이 대폭 줄어들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 증발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