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관련된 종목들이 지난 21일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한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메가스터디는 21일 개장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장중 4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 대비 15.87% 오른 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가스터디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SV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주주다.
현재 메가스터디는 SV인베스트먼트 지분 10.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SV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주주인 대성파인텍 역시 이날 장중 300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V인베스트먼트 주요 주주인 삼영무역도 1.94% 오른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 역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1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4일 공시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5882주를 201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넷마블게임즈는 빅히트 지분 25.7%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엠피도 이날 6% 넘게 급등했는데, 여기엔 지엠피의 계열사인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테마주로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추종매수가 이어질 경우 투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