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인 관심이 적었던 평택 서부지역이 각종 개발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시가 관광·휴양 및 생산, 항만 배후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올해 초 발표한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안)' 때문이다.
‘2035 평택 도시기본 계획’에 따르면 평택은 고덕과 송탄을 1도심, 안중읍과 포승읍·현덕면은 1부도심, 진위와 청북·팽성을 3지역중심으로 나눠 개발된다. 또한 동부생활권과 서부생활권으로 구분해 동부는 국제상업·교류주거·행정타운을, 서부는 관광·휴양, 생산과 항만 배후도시로 각각 조성한다.
평택 서부권 개발은 서해안 도시벨트를 통한 도로망확충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부권 지역을 지나는 안중~조암간 도로가 올해 말 개통하면 평택항 내 매립지에 조성되는 항만도시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차이나타운(현덕지구), 평택항 배후신도시 화양지구간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항만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평택시 서부권 개발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중~조암간 도로 등 확충되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화양지구 주변 주거지역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인구 20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 힘입어 안중~조암간 도로 인근 토지는 아파트 용지를 비롯해 전답, 임양 등의 토지 매매거래가 눈에 띠게 증가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2014년 8525건 ▲2015년 1만4746건 ▲2016년 2만216건 등 거래량이 늘었다. 이는 2014~2016년 경기도 내 토지거래량 2위에 해당하는 기록했다. 또한 평택시는 작년 10월 기준 경기도 토지 거래량은 1만711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은 경기도에서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며, 평택 내 산업단지들이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서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면서도 "무조건 적인 투자는 금물이며, 투자 전 입지조건과 주변 시세를 면밀히 비교 및 평가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