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를 넘어 이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마저 커져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기지표는 온통 빨간 불입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내수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여기에 경상수지 마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경기전망도 나쁘기만 합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경기동행지수 역시 석달째 하락세입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석달째 동반 하락한 것은 2년만의 일입니다.
다만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출이 그나마 아직은 경기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태성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수출이 최근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하강 우려는 있지만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은 둔화되고 내수침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하반기에는 수출둔화와 내수 위축으로 인해 경기가 급격하게 하강 국면으로 갈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외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로이터통신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등 해외언론은 베트남의 경제위기가 아시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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