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등 야3당은 쇠고기 파문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장관고시 효력 가처분 소송과 헌법 소송을 내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공세 수위를 한 층 높였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효과음 - 야3당 장관고시 강행 규탄및 재협상 촉구 결의 대회)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강행에 대해 연합전선을 펼쳤습니다.
야3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6인 회의를 열고 장관고시 강행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쇠고기 파문 책임을 지고 내각 총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번 사태 책임지고 내각이 총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과 본안소송, 헌법소송도 제기하며 법적 대응도 함께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야3당 대표의 면담도 요청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했습니다.
쇠고기 파문에 대한 야당의 표현도 한 층 격해졌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장관고시 강행을 계엄 선포에 비유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마치 장관고시가 강행되는것 보면서 미국산 쇠고기 먹이기 계엄 선포됐다 느꼈다."
야권은 여당과의 대화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정됐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본격적인 장외투쟁 수순도 밟기 시작했습니다.
민노당
[기자]
- "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미국산 쇠고기로 꽉 막힌 정국을 풀 해법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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