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AT세미콘] |
또한 AT세미콘은 해외 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도 공고히 해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함께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형준 AT세미콘 대표(사진)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적층 하이테크 제품 개발을 지속해오면서 최근에는 15단 스택 제품까지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며 "이에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R&D와 설비 증설에 투자한 성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당분간 지속될 전세계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서 하이 테크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외주 업체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T세미콘은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이 모두 가능한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성장해왔다. 경기도 이천 덕평과 충북 진천에 제품 패키징, 테스트·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AT세미콘은 지난해 3년 만에 실적이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032억4000만원, 영입이익 61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0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19억1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 역시 276억 2000만원으로같은 기간 대비 11% 늘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적 호전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호황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2-3년간 철저히 진행해온 생산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 작업도 수익성 제고에 큰 영향을 줬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지난해 실적은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불용 설비를 정리하는 등 내실을 다져온 결과"라면서 "올해는 지난해 성과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제품 수주가 연일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AT세미콘은 현 시점을 기회로 불황기에 접어들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호황이 올해부터 꺾일 수 있다는 일부 비관론도 있었지만 올해 1분기 반도체 업계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해외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있는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대기업들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해외 고객사들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
AT세미콘은 새로운 성장기반 발굴을 위해 올해안에 일본 현지에서 신규 법인을 세우고 중국 방송 콘텐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표는 이에 대해 "회사가 확보한 중국 유명 방송 콘텐츠의 판권을 바탕으로 일본 호텔 시장에 콘텐츠 공급자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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