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쓰촨성 대지진 참사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재난극복에 한국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원촨지역 인근 '두지앙엔'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들어가 살펴보며, 마치 유령의 도시처럼 폐허로 변해버린 참사현장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가까운 이웃인데 그냥 안들리고 가기가 마음 편치 않아 들렀다며 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500년전 진나라 수리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두지앙엔은 이번 지진으로 3천여명이 사망하고, 48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재민촌을 방문해 간이병원과 간이학교, 우리측 구호물품 전시장소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수고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힘들게 일하시는 만큼 피해자들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뚜공항에서 구호물품을 전달차 방문한 우리 군 수송기를 보고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문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수행했고, 중국 신화통신과 CCTV, AP통신 등 20여개 매체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정창원 기자
- "칭다오에서 비행기로 3시간, 다시 육로로 1시간을 달려 찾아온 이 대통령, 중국 13억 인구에 어려움을 함께 하는 친구의 이미지를 깊게 각인시켰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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