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시민 수만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절정에 달할 전망인데, 도심 교통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오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된 뒤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최고 시민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발표한 뒤 처음 맞는 주말이어서,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대책회의는 6.10 항쟁 2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더 큰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또 미국 쇠고기 운송 저지를 범국민 차원으로 확대하고 촛불 띠잇기나 자동차 경적 울리기 같은 행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의 장외투쟁도 본격화됩니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 명동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민노당은 청계광장에서 항의농성을 벌이면서 촛불집회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천영세 / 민주노동당 대표
- "모든 당력을 집중해서 원내외를 막론한 집중적인 대응을 할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대학로에서 집회를 시작한 뒤 종로를 거쳐 서울시청까지 가두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거리시위
청와대, 정부, 여당이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음주 국정쇄신 방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오늘 집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움직임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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