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픽사베이] |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6포인트(0.74%) 오른 2478.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20포인트 오른 2465.00에 개장해 장중 상향 곡선을 그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개인 자금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몰리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북한과 관련성이 높은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자금의 이동으로 의약품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인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튿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미북정상회담 사전 준비 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났다. 미북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글로별 경제 편입될 수 있도록 미국에 돕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북정상회담 관련 이슈·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남북 경협주와 그 외 업종 간의 시소게임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은 남북 경협주는 매도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동력을 확보한 증권과 IT업종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21.45%, 건설업 14.75% 올랐다. 두 업종은 북한 경제협력 관련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 기계는 7% 가까이, 철강금속, 종이목재는 4% 이상, 운수창고와 증권은 3% 이상 상승했다. 약세를 보인 업종은 의약품, 은행, 보험, 서비스, 전기전자 등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5억원, 13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7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2.34%), 포스코(2.31%), 삼성물산(0.77%), SK이노베이션(0.74%), LG생활건강(0.61%)만 올랐다. 삼성SDS,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현대모비스는 1%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36개에 달했다. 철도 테마주, 건설 테마주, 인프라 테마주 등이 대부분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639개 종목이 올랐고 24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4포인트(1.31%) 오른 879.6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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