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자금동원능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경영 서비스를 선점하고, 투자 수익도 올리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하고 있는 황성식 원장은 일상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치과 원장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기업인 그랜드백화점의 지분을 5% 넘게 갖고 있는 소위 큰 손입니다.
황 원장은 주식 투자 초기 작전주에 말려 종자돈을 다 날린 이후부터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종목만 골라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원래 3~5 종목에 나눠 투자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랜드백화점에 올인 했습니다.
자산이 많고 부채가 적은데다 꾸준한 수익, 여기에 서울 강서점 매각과 오창산업단지 내 토지 개발, 계열사 정도건설의 골프장 개발 등 각종 호재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 "나름대로의 판단으로는 주당 10만원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낮게 평가돼 있어서 적금 붓는다는 생각으로 돈 생길 때 마다 투자하고 있다.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덴티솔루션을 경영하고 있는 김종윤 원장도 싸이더스, 아이티플러스 등 코스닥 기업과 함께 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의료기관 영리 법인화를 앞두고 병원경영지원회사, MSO 사업을 벌이며 코스닥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윤 덴티스타치과 원장
- "조금 더 규모가 있고, 경쟁력 있는 의료 사업이 앞으로는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MSO(병원경영지원회사) 사업쪽에 진출했다."
바이오칸을 설립한 민병진 원장은 코스닥 기업 덱트론을 인수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하얀 가운의 대열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증권가와 의료계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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