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선주(이하 현대건설우)가 남북 경제협력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우는 지난달 19일 처음 상한가를 기록하며 치솟기 시작했다. 미·북정상회담이 가시화하던 시점이었다.
29일 현대건설우 주가는 29만3500원으로 마감해 지난달 18일 종가(4만8750원)에 비해 502% 상승했다. 40일 만에 6배나 오른 셈이다. 지난 10일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는 38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해 현대건설 보통주는 같은 기간 4만4250원에서 7만4800원으로 69% 상승했다. 이처럼 현대건설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오버슈팅'한 것은 발행 주식 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까지 현대건설우는 적게는 하루 수십 주, 많아야 수천 주 거래되던 종목이었다. 상장된 우선주가 10만주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하루 최대 5만주 이상 거래되는 '기현상'이 빚어지면서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통상 우선주는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보통주에 비해 소폭 할인 거래된다. 이 때문에 호재가 발생하면 주가가 싼 우선주가 보통주 주가를 따라잡으며 괴리율을 줄이는 현상이 벌어진다. 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연말에 주가 흐름이 좋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최근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