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가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상승이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0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한 39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8.8% 증가한 38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3개월째 사상 최대치고 수출 증가율은 8개월째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정재훈 /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월간 무역수지는 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수지 누계액은 52억3천만달러 적자로 감소했습니다."
수출 품목 가운데는 단연 선박이 두드러졌습니다.
선박 수출은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인 49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흑자 달성에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반도체도 제품단가 인상에 힘입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가진 게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원유가 사상 최고치인 81억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5%의
도입단가도 배럴당 110.5달러로 계속 올라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출호조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무역수지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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