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열풍이 불면서 이젠 남자도 멋지고 터프한 것보단 예뻐야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는데요.
화장하는 남자가 늘면서 남성 전용 색조화장품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숱이 적은 눈썹에 남성용 아이 브라우를 바르자 눈썹이 짙고 풍성해집니다.
화장을 받는 친구의 모습이 낯선 듯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립 글로스를 바르고 마무리하는 모습까지, 여자 못지 않습니다.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 예뻐지려는 욕구는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김한울 / 직장인
- "화장을 하면 눈썹을 위주로 화장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눈섭 끝이 약간 흐려서, 그게 컴플렉스라서 그런 걸 보완하려고.."
인터뷰 : 박진규 / 대학생
- "여자도 점점 이뻐지고, 남자도 같이 이뻐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굳이 화장을 진하게 하는 건 아니지만, 피부 정도는 좀 깨끗해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라우, 그리고 피부 톤 보정을 위한 색조화장품이 남성 전용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 백지미 / 화장품 업체 스킨케어팀 과장
- "외모가 경쟁력이란 인식이 많아서 자기 표현에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관리도 단순히 스킨이나 로션을 바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한 온라인 쇼핑몰 조사 결과, 화장품 구매 고객 10명 가운데 4명은 남자였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남성 화장품도 한 해 전보다 64%나 증가했고, 제품 수는 2만여개로 40%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 홍윤희 / 옥션 마케팅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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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가 대세라는 메테로섹슈얼 열풍이 불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은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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