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내정자는1949년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총무과장과 재정경제부 대변인,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2008년 3월까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경제·금융 분야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쌓았으며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실무경험도 겸비했다.
금융위원회는 "윤 내정자는 오랫동안 해온 폭넓은 공직 경험 등을 통해 경제 금융 분야 전반에서 높은 전문성이 있다"며 "특히 공직 재임 기간 중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이슈를 주도해 신보의 사람 중심 경제성장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신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해 현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국내 경제정책에 정통할 뿐 아니라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무대인 동남아 지역에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동남아 진출에 신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수석고문을 맡아 동남아 국가에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의 응우옌쑤언푹 총리가 윤 내정자를 직접 맞이하는 모습이 보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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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사장은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끝나면 3년간 신보를 이끌게 된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