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호실적을 발판 삼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가는 신고가를 거듭 경신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37.8% 치솟았다. 연초 당시 7만원 초반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18만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전날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중 18만250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연초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월 초 대비해서도 현재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주가 20만원대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4000원에서 21만원으로 36.4% 상향 조정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증권사 5곳이 잇달아 목표가를 높였다.
이처럼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은 기대 이상의 실적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254억원에서 올해 523억원으로 105.9%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사업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투자 회수기에 본격 진입했다"며 "종전 영업이익률은 2%대에 불과했으나 20%에 가까운 화장품 사업이 가세하면서 올해는 전체 영업이익률이 5%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비롯해 생활용품 브랜드 '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