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아는 지난 1일 오픈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통’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인통은 토마토그룹의 ㈜코인통(구 토마토솔루션)과 금융 및 연계솔루션 전문기업인 디리아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디리아는 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까지 시스템 구축 전반을 담당하고 ㈜코인통이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을 하고 고객 접점에서 거래소를 운영한다.
코인통은 디리아의 핵심 기술인 연계솔루션 크루즈링크(CruzLink)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앞서 크루즈링크는 농협, 부산은행, 롯데카드 등 거래가 대량으로 이뤄지는 금융시스템에서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크루즈링크는 암호화폐 연계를 표준화 및 단일화해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전면 중지하며 코인통은 오픈하기도 전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미 기존 거래소의 사업모델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계와 개발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정부정책 발표에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
디리아는 18년 금융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계좌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도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거래소의 경우 특정 은행의 계좌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코인통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총 5개 주요 은행 계좌에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은행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태룡 다리아 전무이사는 “거래소 사업은 B2B 위주로 수행하던 디리아에게 B2C 시장에 첫 진출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비록 시장의 후발주자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고객들에게 특화된 편의 기능
현재 코인통에서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10개 이상의 신규 코인을 상장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