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주택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이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모두 팔렸다.
6일 금강주택에 따르면 지난 5월 홍보관을 오픈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지난달 23일 1차 판매분 15만3628㎡ 물량에 대한 계약을 받기 시작했고, 1주일 후인 5월 30일 이에 대한 판매를 끝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28만6970㎡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다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분양완료까지 얼마나 걸릴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정부가 주택시장을 조이고, 빌딩이나 상가 등을 매입할 때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Rent to Interest)과 같은 신규 규제까지 갖다대면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다양한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지식산업센터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상징성과 입지적 장점, 다양한 혜택 등도 '완판'에 영향을 미쳤다. 금강펜테리움IX타워는 연면적 기준 국내 최대 규모급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졌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 동과 기숙사 1개 동 구성으로 어지간한 지식산업센터 3~4개를 합쳐 놓은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이나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등 대기업의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해 있어 기업 활동이 편리한 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기 때문에 중소형 오피스가 필요한 기업 수요도 많은 편이다. 총 분양가의 80% 이상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해주는 자체 혜택도 현재와 같은 부동산 대출규제 상황 속에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크다. 지식산업센터에 부여되는 재산세 37.5% ·취득세 50% 감면, 법인세는 4년간 100% 면제 등 세제혜택도 마찬가지다.
금강주택은 13일까지 접수를 받아 14일부터 계약을 받는 2차분 7만9886㎡ 판매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차분이 규모가 더 크고 초기였음에도 완판된 만큼, 2차분도 빠른 시간안에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차분에는 소규모 기업 및 벤처창업, 기업 확장 등이 용이한 섹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선호도 높은 고층 물량 분양이 일부 예정돼 있다.
이미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3월 신청접수를 받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도 총 59호실 공급에 124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한 사례가 있고,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역 인근에 분양한 '서울숲AK밸리'는 계약 한 달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금강주택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분양을 마치는 데 1년 이상 시간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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