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CJ오쇼핑이 부진한 주가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소각 카드를 내밀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여전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 측에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오쇼핑 주가는 이날 2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한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대비 2.4% 상승했지만 여전히 행사가격인 22만7387원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로선 행사기한 마감일까지 주가가 행사가격 아래에 머문다면 반대표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행사기한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그러나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은 14일까지이기 때문에 CJ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가는 CJ오쇼핑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남은 기간 주가가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무리한 수단을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