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주 전 북한에 옥수수 5만톤을 지원하기 위한 접촉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 직후 북한에 옥수수 5만톤을 지원하기 위한 접촉을 제안했다고 통일부 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하중 / 통일부 장관
-"한 3주전에 판문점에 있는 대한적십자가 연락채널을 통해서 옥수수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이렇게 북한에 제의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아직도 아무런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옥수수 5만톤 지원은 참여정부였던 지난해 말 북측의 수해 지원요청에 따라 이미 결정됐던 사안이었으나 곡물가 상승으로 공급이 미뤄져 왔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식량사정 악화와 함께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 결정에 북미관계가 진전 기미를 보이자 이같은 제안에 적극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새정부 초기에 천명한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식량을 지원한다'는 원칙에 발목이 잡혀 고심하자 뒤늦게 내놓은 카드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김하중 / 통일부 장관
-"우리는 오늘 발표를 통해서 북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남북이 그동안 합의했던 옥수수 지원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오기를 희망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응답 기조와 계속되는 대남 비난 상황을 볼 때, 이로 인해 경색돼있는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정부는 북한의 반응과 관계
그러나 남북간 대화는 여전히 단절돼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 이상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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