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엇박자를 보여온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거시 경제 정책을 두고 의견을 밝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기관은 경기 하강에 대한 인식은 같았지만, 경기 활성화 방안에는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거시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NEAR재단 동아시아 금융통화협력연구회가 주최한 세마나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내수가 위축되고 경제가 어렵다."
인터뷰 : 김양우/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최근 국내 경기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세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처럼 경기 하강에 대한 인식은 같았지만, 경기 회복을 위한 처방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감세와 재정 집행, 금리와 환율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 잉여금 15조원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감세와 경기 보완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겠다."
반면 한국은행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서민 경기를 옥죄고 있는 물가 관리에 주목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금리 인하에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양우/
정광재/ 기자 -"경기 하강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두 기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 조합을 내놓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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