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환율정책 후퇴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1010원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자릿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취재에 은영미 기자입니다.
6일 연속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7일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017.3원에 마감했습니다.
막판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매도로 소폭 오른채 마감했지만, 장중엔 1010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 외환당국이 고환율정책을 포기한 때문입니다.
고환율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50원까지 올랐지만, 물가불안으로 당국이 지난달 27일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당국의 개입 이후 6일간 하락한 폭만 31.60원에 이릅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선데다,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점 등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대
국제유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정부도 마냥 환율하락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때문입니다.
내수침체 속에 물가가 우리 경제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외환당국이 어디까지 환율하락을 용인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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