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등 야3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쇠고기 재협상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권의 쇠고기 공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아직도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부가 아직도 국민의 눈높이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정도의 적당한 미봉책으로 국민을 가라앉힐 수 있다 생각하면 잘못이다."
"한국민은 광우병을 좀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 버시바우 미국 대사도 "오만방자하다"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초기부터 굴욕외교로 일관한 이명박 정부의 탓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로 예정된 국회개원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법으로 금지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합의가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차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 "국민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개원식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것이 대다수였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인준의 형식으로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정부의 조치가 참으로 한심하다"며 정부 비판에 가세했습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국회개원 연기에 합의했습니다.
쇠고기 재협상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야3당이 국회개원을 미루기로 하면서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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