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업체들이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30개월 이상은 수입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데다 모든 업체들을 동참시키는 게 쉽지 않아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입니다.
미국 축산업자들이 한시적이긴 하지만 120일간 소의 나이를 표시해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수입업체들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자율적으로 수입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창규 / 한국수입육협의회 임시회장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자율규제하기로 하고 70개 업체들에 동의를 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업체와 국내 수입업체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자율 규제는 일단 완성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일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다시말해 월령 표시를 하겠다고 나선 5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1단계부터 성립이 안됩니다.
우리 수입업체들의 결의 또한 구속력이 없는데다 내부적으로도 선언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관계자
-"우리는 협회에 가입할지 말지도 모르겠고, 그 자율 규제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거죠."
자율 규제를 위반했다고 제재를 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업체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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