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9일(11: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 기업 엠에스오토텍이 핫스탬핑 사업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명신산업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엠에스오토텍의 기존 사업 부문 가운데 냉연부문을 분리, 신설법인인 명신산업황성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존속법인인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해 핵심 사업인 핫스탬핑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분할기일은 오는 30일이다. 핫스탬핑은 950℃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소재를 금형에 넣은 뒤 성형 과정을 거쳐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차체 부품 전문 기업으로, 냉연 및 핫스탬핑 공정에 특화돼 있다. 현재 엠에스오토텍의 핫스탬핑 공정을 전량 담당하고 있으며, 엠에스오토텍이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174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거둔 바 있다.
엠에스오토텍 측은 "향후 명신산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핫스탬핑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특히 생산 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등을 통해 핫스탬핑 사업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엠에스오토텍은 명신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경량화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전체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함께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는 "핫스탬핑은 강판, 알루미늄 등 모든 차체 소재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선진 자동차 업체와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