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5층 이하의 저층 주택의 공급이 활발한 가운데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알파룸, 수납공간 확대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설계는 물론 테라스, 다락 등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5층 이하 주택은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 데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아파트에 비해 개성 있는 외관을 도입하기가 쉽다. 테라스는 텃밭이나 정원으로 꾸미거나 골프 버팅 연습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다락은 가족들의 취미공간, 공방 등으로 인기가 높다.
매매가도 뛰고 있다. 최근 3년(2015년 5월~2018년 5월) 동안 전국 단독주택(KB부동산 참고)은 19.3%, 연립주택은 16.2%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26.1%) 보다는 낮지만, 당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불던 청약열풍을 감안하면 뜀폭 차이가 미미하다는 평가다.
분양시장에서도 특화설계를 적용한 저층 주택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분양한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는 계약 시작 이틀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는 복층테라스와 세대정원, 대형워크인 드레스룸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지난해 5월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라피아노' 역시 테라스, 알파룸, 다락방 등 특화설계가 호평 받으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주요 수요층이 중장년층에서 30~40대로 확대됨에 따라 저층 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저층 주택으로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앞 '라임힐'(지상 4층 7개동, 전용 98㎡ 68세대), '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지하 1층~지상 3층 전용 84㎡ 203세대), '아너하임186'(지하 1층~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