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연속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급등하며 14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는 8.4%, 어제보다 무려 10달러 이상 급등한 배럴 당 13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 98년 12월 10일 배럴 당 10.72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로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 급등 소식으로 미 달러가치가 추락한 것이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됐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5.5%에 달해 전달보다 0.5%포인트나 높아지면서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샘 스토볼 / S&P 수석 애널리스트
-"에너지 가격은 계속해서 뛰고 있고, 소비자 신뢰지수는 15년래 최하인 상태이며, 실업률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아시아 수요증가 영향으로 내달 4일까지 국제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위협으로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부진과 유가급등으로 경기후퇴의 우려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도 3% 가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2% 403.03포인트 하락한 1만2201.42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2.96%, 75.38포인트 급락한 2474.56을, S&P500 지수는 3.09%, 43.36포인트 떨어진 1360.44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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